아침 일찍 도깨비 양조장을 방문해서 도깨비술 구매 미션 완료! 했는데...
주차장 앞에 "보리곳간"이라는 식당이 보였다.
단양 여행 코스 짜다가 얼핏 본 식당이었는데 도깨비 양조장 바로 대각선에 있었다.
보리곳간
주소 : 충북 단양군 가곡면 사평3길 6-1
전화번호 : 043-422-5860
영업시간 : 11:00 ~ 19:00 (동절기는 18:00까지)
토요일, 일요일은 15:00 ~16:30 브레이크타임
휴무일 : 명절당일(설날, 추석)만 휴무
식당 위에는 2022 대한민국 장류발효대전 된장부문 최우수상 수상이라는 현수막이 붙어있었다.
나의 사랑 청국장이 상을 받을 만큼 맛있단 말이야?
직접 농사지은 콩으로 만든 청국장, 직접 재배한 다양한 산나물이 메인 메뉴라고 한다
하지만 11시도 되지 않은 시간이기도 하고 눈여겨본 식당이 아니라서 아점 먹으러 들려볼까 말까 엄청 고민하면서 마을 산책을 잠깐 했는데 그 사이에 주차장에 사람들이 많아졌다.
잉? 저 사람들 이 조용한 마을에 왜 온 거지? 아침부터 산책하러 왔나?
아니면 설마 설마............... 보리곳간 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11시 땡 되자마자 갑자기 주차장에 있던 사람들이 보리곳간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덜덜
그 모습을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빠르게 보리곳간으로 따라 들어가게 됐다.ㅋㅋ
의도치 않게 아침 겸 점심 먹으러 들어감ㅋ
나는 4번째로 들어갔는데 오픈시간 되자마자 테이블이 거의 다 차버렸다. 헐
뭐야 여기 맛집이었어? 아침 일찍 온 나 자신에게 폭풍 칭찬을 했다 :D
메뉴판을 보면 메뉴 종류가 많지는 않은데 이렇게 몇 가지 메뉴로만 운영하는 가게가 진짜 찐 맛집이지 ㅎ
나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시키던 곳간밥상 2인을 주문했다.
곳간 밥상은 산채보리밥+우리 콩청국장+제육볶음+계절반찬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격도 너무 착하고 특히 어린이용 주먹밥을 팔아서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이 오기에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보리곳간에도 도깨비양조장에서 파는 도깨비술을 판매하는 중이다.
아마... 도깨비 양조장이 식당이랑 엄청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 듯하다.
가격은 가게에서 파는 게 조금 더 비쌌지만 음식과 함께 마셔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산채비빔밥과 메밀전에 막걸리라면... 기가 막히지.. 안 먹어봐도 기막힌 맛 ㅋ
나는 술을 사놨기도 했고 오전이라서 눈으로만 감상했다.
▼ 도깨비 양조장 구경하기 ▼
[단양 여행 ②] 이색 여행, 무첨가 프리미엄 막걸리 추천 "도깨비 양조장"
나는 여행을 다니면서 해당 지역 전통주나 막걸리 등을 꼭 사서 마셔본다. 술에서 그 지역의 특색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단양 여행오기 전에 단양 양조장을 검색해 봤는데 단양에는 대강양조장,
sunlike00.tistory.com
20분 정도 기다렸나? 곳간밥상 한상이 차려졌다.
직원분께서 명이잎 등 몇 가지를 설명해 주곤 가셨다.
내가 좋아하는 나물이 가득했고 청국장이 너무 맛있는 냄새를 풍겼다.
딱 봐도 건강한 밥상 인증!
테이블 옆으로 보면 참기름과 초고추장이 있는데 이렇게 보리밥에 각종 나물들과 참기름, 고추장을 넣고 비벼 비벼~
나물도 너무 향긋 신선하고 제육은 잡내 없이 깔끔하게 맛있다.
그리고 명이나물 장아찌는 먹어봤는데 명이쌈은 싸 먹어 본 적이 없어서 도전!
명이잎에 산채보리밥을 올리고 제육도 올리고 강된장 살포시 얹어서 쌈 싸먹으면...
얼마나 맛있게요? ㅋㅋㅋ
나물들은 하나같이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해서 비벼먹지 않고 먹어도 너무 맛있었다.
열심히 밥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사람들이 정말 끊임없이 들어왔다.
여기는 전화 예약은 안되고 무조건 직접 방문해서 계산대 앞에 있는 태블릿에 대기 접수를 해야 예약이 가능하다.
30분쯤 지났을 무렵인데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기도 했고 어제 방문했다가 너무 맛있어서 오늘 또 방문했다는 사람도 있었다. 여긴 정말 찐 맛집이구나...ㅎㅎ
내가 얼떨결에 보리곳간에 일찍 들어와서 줄을 서지 않고 식사를 했지만, 만약에 이렇게 줄을 서서 먹는 곳인 줄 알았다면 여행 코스에서 보리곳간은 배재했을 것이다. 왜냐면 아무리 맛있어도 오래 기다려서 밥 먹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식사를 하고 난 후 마음이 바뀌었다.
다시 한번 더 오고 싶어졌다.
계산을 하고 나오니까 대기접수에 관한 안내판이 앞에 세워져 있었다.
태블릿으로 접수하면 문자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꼭 보리곳간 앞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문자 받고 입장하면 되기 때문에 기다림이 더 수월할 듯하다.
보리곳간 건너편으로 남한강 데크길이 있는데 한번 가봤다.
단양 고운골 갈대밭 안내판을 따라 내려가면~
오잉? 아직 추워서 그런가.. 갈대는 보이지 않고 공사 중이었다.
갈대밭은 아쉽지만 맛있는 술도 샀고, 맛있는 산채보리밥도 먹어서 행복해 :D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한번 와야겠다. 히히
산채보리밥 찐맛집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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