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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여행

[단양 여행 ②] 양조장 투어, 무첨가 프리미엄 막걸리 추천 "도깨비 양조장"

by 킴특별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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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을 다니면서 해당 지역 전통주나 막걸리 등을 꼭 사서 마셔본다.

술에서 그 지역의 특색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단양 여행오기 전에 단양 양조장을 검색해 봤는데 단양에는 대강양조장, 도깨비양조장 두 군데가 있었다.

둘 다 가기엔 동선이 꼬일 것 같아서 무첨가라는 말에 꽂혀서 도깨비술을 사러 가보기로 했다.

 

잠시 주절주절...

나는 개인적으로 송명섭 막걸리를 제일 좋아한다.

왜냐하면 합성감미료가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누룩, 쌀, 물 이외에는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은 막걸리인데 합성감미료를 넣지 않아서 처음 맛보는 사람들은 막걸리가 왜 이렇게 밍밍해라는 말을 하곤 한다.

인공적인 단맛 나는 것과 탄산 있는 막걸리를 좋아하지 않는 나에겐 정말 송명섭 막걸리는 내 인생 막걸리다.

이 막걸리는 전북 정읍 태인에 있는 양조장에서 만드는데 여행가지 않는 이상 직접 가서 사기가 어려워 양조장에 직접 전화해서 택배를 받아서 먹곤 했다. (택배 발송 시 기본 20병을 주문해야 함)

송명섭 막걸리는 추후에 다시 글을 써보는 걸로 하고...

 

암튼 도깨비술을 검색해서 찾아보니 정제수, 쌀, 국, 효모만으로 만든 무첨가 막걸리라는 말이 내 맘을 설레게 했다.

도깨비술도 송명섭 막걸리와 마찬가지로 무첨가 막걸리이며, 살짝 느껴지는 단맛은 쌀의 천연 단맛이라고 한다.

원래 무첨가 막걸리가 비싸지만 좋은 이유가 인공 감미료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다음날 머리도 안 아프고 숙취도 없다.

설레는 마음으로 도깨비 만나러 가볼까나? ㅎㅎ

 

도깨비 양조장

주소 :충청북도 단양군 가곡면 사평3길 5
전화번호 : 0507-1355-2031
* 방문 전에 꼭 전화해 보기

 

도깨비양조장

 

도깨비 양조장으로 네비를 찍고 가는데 도착지에 거의 다 와가는데 이런 곳에 양조장이 있다고?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조용한 마을 안쪽에 위치해 있다.

2019년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 '1위'

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데 이 현수막을 보니 그 맛이 더 궁금해졌다.

빨리 어서 마셔보고 싶다고!!

 

 

도깨비양조장-내부

 

 

들어가자마자 스테인리스로 되어있는 양조시설이 보인다.

생각보다 작은 내부인데 여기서 막걸리가 제조되고 있다니 신기했다.

 

 

도깨비양조장-내부

 

 

스테인리스 양조시설 맞은편으로는 증류주 숙성조가 있었다.

도깨비 양조장에는 도깨비술 외에 이브, 아담이라는 충북 단양 고랭지 사과 100% 프리미엄 증류주도 생산한다.

아담이 40도, 이브가 30도인데 둘 다 미니미니한 200ml 사이즈라서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선물용 보다는 우선 내가 먼저 맛을 보고 싶어서...ㅎ 조만간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마셔보기로 한다.

참고로 도깨비 양조장에 파는 술들은 스마트스토어에서 택배 구매 가능하다.

 

 

도깨비술

 

 

사장님께서 세 종류의 술을 가지고 나오셨는데 도수만 다른 도깨비술이었고 7도는 9,000원, 9도는 10,000원, 11도는 11,000원에 판매한다고 한다.

사장님 설명으로는 7도, 9도는 가볍게 즐길 수 있고 11도의 경우 얼음을 넣어서 시원하게 마시면 좋다고 한다.

여기까지 왔는데 하나만 맛볼 수 없으므로 3개 총 3만 원에 구입!

자세히 보면 7도, 9도, 11도의 색이 확실히 다르다.

도수가 높아질수록 점점 진해지는 듯하다.

 

그리고 도깨비술은 시간의 변화에 따라 깊은 맛과 향을 변화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홈페이지 참고)

 

1 ~ 7일  : 유쾌하게 넘어가는 맛(7도)

              부드럼게 넘어가는 맛(9도)

              입안을 즐겁게 하는 맛(11도)

8 ~ 16일 : 또 생각나는 맛

17 ~ 30일 : 도깨비가 깜짝 놀랄 맛

 

 

도깨비술-7도

 

 

집에 와서 시원하게 냉장고에 넣어두고 그날 저녁에 바로 마셔보았다.

속까지 시원해지는 도깨비술 7도는 시원한 메론향과 바닐라향, 가볍고 부드러운 목 넘김이 장점이라는데 우선 나는 매운 떡볶이와 가볍게 페어링 해봤다.

음~ 정말 음료수 같은 라이트 한 느낌에 아주 술술 잘 넘어간다.

인공감미료 없이 이렇게 단맛이 나다니 역시 최고다.

이건 술 못 마시는 사람도 가볍게 마실 수 있을 정도인데 나한테는 달달한 음료수 같은 느낌 :)

 

도깨비술-9도

 

다음날은 목살/삼겹살 볶음과 도깨비술 9도와 함께 했다.

달콤한 연인들을 위한 도깨비술 9도는 적당한 단맛과 밀키한 느낌, 혀끝에 맴도는 배의 향기가 나는 게 특징이다.

오~ 7도에 비해 많이 걸쭉한 느낌이다.

그리고 7도보다는 단맛이 살짝 덜하고 약간 진득한 것이 너무 맛있다!

이것도 아주 꿀떡꿀떡 잘만 넘어가더라...ㅎㅎ

 

 

진하고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도깨비술 11도는 마니아들을 위한 술~묵직하고 깊은 맛 이라는데 아직 냉장고에서 숙성 중이다.ㅎ

11도는 좀 더 숙성 후 맛보고 후기를 작성해야겠다. 

깜짝 놀랄 맛을 느껴보고 싶기 때문. ㅎㅎ

 

단양 여행을 간다, 나는 술을 좋아한다 하시는 분은 꼭 도깨비 양조장에 들러서 도깨비술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 :D

 

 

 

▼ 도깨비 양조장을 갔다면 꼭 보리곳간도 가보자! 맛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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