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여행 ②] 소백산 자락의 고즈넉하고 계곡이 있는 독채 숙소 "소백별서"

예전부터 영주 여행을 가게 되면 꼭 가봐야지 했던 마음속에 저장해 둔 숙소가 있었다.
총 2개의 독채에 소백산과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서 가을에 소백산 전체가 단풍으로 물든 모습이 참 예쁠 거 같아서 부모님 모시고 오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던 곳이었는데...
한 발 앞서 친구와 함께 이번 여름에 방문하게 되었다. 
 

소백별서

주소 : 경북 영주시 단산면 영단로535번길 213
전화번호 : 010-2931-1918
입실시간 : 15:00
퇴실시간 : 11:00

 

 
 
외길의 시골길을 따라 쭉 올라가다 보면 숙소가 나타난다.
내가 갔던 날에는 비가 내리던 날이었는데 풍기 쪽이 영주 읍내보다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도착해 보니 울창한 숲 속에 우리만 덩그러니 있는 기분이랄까... 너무 좋다!!
비에 젖은 풀내음이 가득했던 곳 
도착했을 때의 느낌이 다시 생각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
 
숙소는 동일한 구조의 숙소가 2채가 있었고 그 뒤에는 사장님이 사시는 숙소가 있다.
 
 

 
 
숙소 바로 앞에는 어린이용 수영장이 있는데 비가 오는 날이라서 덮개가 덮여있었다.
날이 좋은 여름에는 수영장 이용할 수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도 좋은 숙소인 것 같다.
 
 

 
 
소백별서에는 특별한 점이 있는데... 바로 잠을 자는 공간과 주방 공간이 분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도 이런 잠자는 곳과 주방이 따로 되어 있는 곳을 가봤는데 정말 편하고 좋았었는데 소백별서도 그러했다.
우선 자는 공간에 음식 냄새가 베지 않는다는 점이 제일 좋고, 덥거나 추울 때는 내부 공간으로 들어가서 시원하게 혹은 따뜻하게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침실과 야외 주방 공간 중간에는 넓은 벤치와 지붕이 있어서 비가 와도 바베큐를 즐길 수 있다. 
 
 

 
 
여긴 야외 주방 내부 공간!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는 식탁과 전자레인지, 밥솥, 냉장고 등 없는 게 없었고 더운 여름을 위해 에어컨까지 설치되어 있었다.
우린 밤에 이 공간에서 벌레를 피해 밤참을 먹었지 ㅋㅋ
 
 

 
 
숙소 내부로 들어가면 편백향이 은은하게 퍼지는데 숙소 안에만 가만히 있어도 완전 힐링 그 자체다.
그리고 큰 창을 통해서는 넓은 잔디밭과 숲을 볼 수 있다.
초록초록한 게 초록의 기운 충전!
 
 

 
 
내부는 복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계단 옆에는 화장실이 위치해 있고 계단 아래로는 옷을 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수건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다.
복층 계단을 오르면...
 
 

 
 
침실이 나온다.
밤에 자려고 눕자마자 기절한 그 공간 ㅋㅋ
산 속이라서 그런지 덥지도 않고 편백 공간이어서 그런지 습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저 인견 이불 너무 탐나.... 어디서 구매할 수 있는지 물어본다는 게 깜빡하고 못 물어봤다.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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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별서의 하이라이트!!!
오직 소백별서 손님만을 위한 진짜 물 맑은 계곡이 바로 앞에 있다!
내가 간 날은 며칠째 계속 비가 왔기 때문에 계곡물이 미친 듯이 세차게 흘러서 가까이 가보진 못했다.
저기에 발 담그고 수박 하나 베어 물면 얼마나 천국일까.
상상만으로도 행복했다.
 
 

 
저녁 시간이 되고 바베큐 시작!
숙소 들어오기 전 풍기읍에 있는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봤는데 세상에나... 하나로마트에 새우살을 팔다니! 바로 겟!!
새우살을 숯불에 올려서 구워 먹는데... 크~~~ 역시 예술이구만~
이게 행복이지!
이 날 행복 많이 느꼈네 ㅋ
 
아 그리고 날이 좋다면 불멍은 꼭 하는 걸로...!
나는 저녁까지 비가 와서 불멍은 못했지만 추천으로 다녀온 주변 지인 말로는 불멍이 진짜 최고라고 하였다.
 
 

 
다음날 언제 비가 왔냐는 듯이 날이 화창하게 개었다.
전날에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구경 못한 잔디밭에는 아이들이 모래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고 
우리 다음 손님이 어린이 손님인지 사장님께서 에어바운스도 준비 중에 있었다.
 
우리는 여기서 너무 행복한 기억을 안고 나왔다.
주변 사람들에게 꼭 한번 가보라며 추천을 많이 했는데 사실 나만 알고 싶은 숙소라고....ㅎㅎ
가을, 단풍이 예쁘게 물드는 날에 꼭 다시 한번 방문할 예정이다.